영화 이야기

2017년 5월 2일 화요일

라틴 애인 되는 방법(How to Be a Latin Lover)


막시모가 돈많고 나이 먹은 미망인 셀레스트(왼쪽)를 유혹 하고있다.

여자 돈으로 먹고 사는 건달… 뒤늦게 가족 사랑 깨달아


진부하고 통속적인 섹스 코미디로 내용과 연기와 연출 등이 모두 어색해 보기가 민망하다. 하나 볼 것이 있다면 왕년의 섹스 심볼 라켈 웰치가 오래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모습.
막시모(유제니오 데르베즈)는 부유한 노 미망인을 유혹, 결혼해 여자 돈으로 먹고 사는 날건달. 그의 현 부인은 80세로 막시모는 이 여자가 죽기만을 학수고대한다. 그런데 뜻 밖에도 이 여자가 젊은 자동차 판매원에 반해 막시모를 버리면서 막시모는 졸지에 홈리스가 된다.
막시모가 이제 기댈 곳은 그 동안 관계가 뜸했던 싱글 맘인 누나 새라(셀마 헤이엑). 작은 아파트에사는 새라에겐 아들 휴고(라파엘 알레한드로)가 있는데 휴고는 약간 너드형이나 사랑스러운 틴에이저.    
어떻게 해서든지 다시 호화로운 과거의 생활을 되찾으려고 작심한 막시모가 노리는 여자가 휴고가 좋아하는 여자 급우의 돈 많고 혼자 사는 할머니 셀레스트(웰치). 막시모가 라틴 러버의 힘을 재 발휘하려고 노력하면서 그는 휴고와 인간적 관계를 맺게 되고 아울러 결코 돈이 가족 사랑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로브 로와 크리스틴 벨 출연. 켄 마리노 감독. R. 일부지역. ★★1/2 (5개 만점)
                                                              <한국일보 박흥진 편집위원/ hjpark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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