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2014년 1월 23일 목요일

잭 라이언: 그림자 신병 (Jack Ryan: Shadow Recruit)

맨해턴 폭파 음모 테러리스트를 잡아라



라이언(크리스 파인)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테러리스트를 쫓아 맨해턴을 질주하고 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기시감 많고 독창성 없는 스파이 액션 서스펜스 스릴러로 얼마 전 작고한 스파이소설 작가 탐 클랜시의 잭 라이언 연작 시리즈가 원작이다. 이 시리즈는 이미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져 주인공인 CIA 스파이 잭 라이언역은 해리슨 포드와 알렉 볼드윈 그리고 벤 애플렉 등이 차례로 맡았었다.
이번에 라이언 역은 젊은 크리스 파인(스타 트렉)이 맡아 이 시리즈에 젊은 층들을 끌어들여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만들려고 시도했으나 깎다 만 듯한 헤어스타일을 한 파인이 영 카리스마가 없는데다가 연기도 신통치 못해 영화가 배급사인 패라마운트 뜻대로 빅히트를 해 속편을 만들게 될지 지극히 의문이다.
아일랜드 태생의 셰익스피어 전문 무대 및 영화와 TV 배우이자 감독인 케네스 브라나가 감독 공연하고 케빈 코스너와 키라 나이틀리 등 거물 스타들이 나온 영화로선 기대치에 못 이르는 타작에 불과하다. 볼 것이 있다면 겨울 모스크바에서 찍은 현지 촬영.
런던의 경제학 전공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잭 라이언(파인)은 9.11 테러를 TV로 목격하고 박사학위 따기를 중단하고 해병에 입대, 소위로서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투입된다. 그리고 헬기가 탈레반의 로켓에 맞아 추락하면서 중상을 입는다. 라이언은 얼굴에도 큰 상처를 입었는데 퇴원 후 보니 말짱하다. 하기야 얼굴에 흉한 상처가 있는 스파이를 누가 보러 오겠는가.
라이언은 오랜 물리치료소 생활 끝에 퇴원하는데 여기서 자기를 치료해 준 여자 캐시(나이틀리는 완전히 소모품)와 애인이 된다. 
그리고 그는 CIA 소속 신참 스파이 발굴자인 해군장교 토머스 하퍼(코스너)에 의해 발탁된 뒤, 정부 돈으로 런던서 중단했던 공부를 마친다. 
이어 라이언은 월가의 국제적 거래를 하는 대규모 투자회사에 분석가로 위장하고 취직한다. 라이언은 재정에 바탕을 둔 테러리즘을 분석하는 것이 임무로 동거하는 캐시에게조차 자신의 진짜 신원을 감춘다.
라이언은 자료 분석을 하다가 러시아의 거부 빅터 체레빈(브라나가 심한 액센트를 구사하는 영어를 쓴다)의 구좌에서 미국의 경제를 붕괴시키고도 남을 심각한 이상을 발견하고 빅터를 만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라이언은 거구 흑인 킬러의 공격을 받는데 이 장면은 007시리즈 ‘골드핑거’의 격투 신을 연상시킨다. 여기서 부터 데스크 잡을 보던 라이언은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육체노동을 해야 하는 일선 스파이가 된다.  
매력과 잔인함을 겸비한 빅터는 개인적으로 미국에 대해 깊은 원한을 품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은 러시아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테러리스트로 그는 미국 내 잠복해 있는 재정과 폭파전문 스파이들을 동원해 맨해턴 다운타운을 폭파하는 것과 동시에 미국의 경제를 붕괴시킬 준비를 다 해놓았다.
이를 막을 자가 물론 라이언인데 느닷없이 캐시가 모스크바에 도착, 빅터에게 납치되면서 라이언은 조국과 애인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고군분투한다. 
클라이맥스는 맨해턴에서 벌어지는데 스릴러인 만큼 붐비는 모스크바와 맨해턴에서 요란한 차량(모터사이클 포함) 추격신이 일어난다. 그렇게 모진 액션을 겪고 나서도 살아남으니 라이언은 과연 수퍼맨이다. PG-13.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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